12년전 <타이타닉>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제임스 카메론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스로 "나는 세상의 왕이다"를 외치며 왕의 영역에 올라섰다.
그 후 12년만에 <아바타>를 들고 우리 곁에 나타난 제임스 카메론.<아바타>를 통해 그는 이제 왕이 아닌 창조주가 되려고 한다.우리가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 창조주.
<아바타>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로 지구인들이 찾아 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내용으로 전체적인 설정 자체는 심하게 어려운 내용이 아닌 평이한 내용이다.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가 아바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보여줌으로 시작하는 <아바타>는 설정상의 세밀함은 부족하며 부분적으로 비약도 한다.
에너지 문제를 겪는 지구의 상황이나 해병대등으로 용병을 구성한 회사등의 정체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또 나비족의 아바타를 만들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지구가 왜 외교적으로 판도라행성에 접근해야 하는지 정치적인 부분도 언급하지 않는다.심지어 지구인중에 나비족의 언어를 쓰는 사람이 있고 나비족과 아바타로 교류를 했던 부분등 과거적인 일들은 가볍게 넘긴다.
이런 설정상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가볍게 처리하는 대신 집중해 주는 건 현재의 진행상황이다.그 중 대다수는 나비족을 통해 본 판도라 행성이고 그들의 삶과 가치관에 집중한다.그리고 감독이 만들어 낸 판도라 행성을 통해 모든 것들과의 '교감'을 강조한다.
어찌보면 강대국들의 식민지 침략역사(특히 미국 인디언이 많이 연상되었다)에서 가져온 이야기 일수도 있고,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월드에서 느슨하게 빌려온 세계관도 보인다.
조금은 부족하게 보이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아바타>가 162분동안 시계 한번 안 보며,연신 감탄사만 내뱉게 만드는 건 너무나도 부드러운 진행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출력,깔끔한 편집,그리고 할말을 잃게 만드는 놀라운 기술력등 기존 카메론의 강점들의 그대로 다시 한번 재현되어서 이다.
부족해 보이는 스토리를 보는 동안에는 그런가 보다 하게 만들더니,종국에는 완전 공감을 하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기존의 스토리텔링을 세 단계 정도는 넘어선 영역을 구축하며 제임스 카메론이 어떤 존재인가 관객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개인적으로 <아바타> 개봉전에 인터넷 정보로 스티븐 스필버그,리들리 스콧,피터잭슨,조지루카스,스티븐 소더버그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아바타>에 찬사를 보내며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정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립서비스에 너무 오버스럽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 눈으로 확인한 <아바타>의 영상과 스토리는 세계적 거장들마저 스스로의 영화들을 재검토 했다는 사실이 그럴만했다는 생각이 드는,차원이 다른 영역에 들어선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개봉전에 화제가 되며 주목을 끈 3D부분은 입체감을 강조하며 기존 영화들보다 한단계 높은 정도의 수준이 아니며,지금 내가 보는 건 무엇인가 하는 느낌이었다.인간이 그냥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자연스러움 그 자체이다.거기에 CG는 어느게 CG고 어느게 실사인지 구별이 안 가며,보고 나오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는 의문이 안 들수 없게 만든다.
웹상에서 우스개로 하는 말 중에 '넘사벽'이란 용어가 있다.'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줄임말인데 <아바타>에 딱 맞는 말이 이게 아닌가 싶다.기존 영화의 수준과 차원이 다른 세계를 구현하고,넘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 영화 <아바타>.이 영화를 보고 나면 <2012>의 재난씬이나 <트랜스포머>의 변신로봇 정도로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제 <아바타>를 통해 우리에게 두 가지 의문이 던져졌다.
하나는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상상력을 구현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줄까 하는 의문점이다.다른 하나는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내놓아야 하는가 심각한 고민에 빠진 다른 영화감독들이 <아바타>후 달라지는 영화적 시각과 이야기에 어떤 대응을 할것인가 이다.
<아바타>는 단지 3D등으로 시각적 혁명을 일으킨 영화가 아닌 영화혁명을 준비한 영화다.
그리고 그 혁명을 무조건 극장에서,무조건 3D로 보시길 강제적으로 권장하고 싶다.
<아바타>는 2D로 보고 평가받을 수준의 영화가 아니며,더욱이 집에서 보고 재미 여부를 따질 수준의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2009년 전세계 동시개봉으로 보여질 새로운 영화혁명의 현장이 이제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판도라 행성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많은 분들이 영화자막에 대해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홍모씨가 아닌,박지훈씨가 제작했다.
*농담 안하고 몇달전에 보았던 <20분 버전>은 본편에 비하면 애들 수준이다.
*CGV영등포 THX관에서 감상했는데 만족스러웠다.물론 <아바타>의 최상의 선택은 아이맥스DMR3D 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팁을 알려드린다면 영화자막의 위치가 입체감에 부담을 안 주도록 상황에 따라 위치가 이동하며 나온다.아마도 제임스 카메론이 각국 언어의 자막 위치에 대한 가이드를 준 듯하다.자막과 화면의 위치적 촛점에 따른 입체감 저하로 인해서 본인 작품을 최적으로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거라 생각하고 미리 작업해 둔거같다.
*2009년12월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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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대가 엄청 되는데요! ㅎㅎㅎㅎ
2009/12/12 01:08기쁩니다 오랫만에 볼만한영화가 나온것같아서 트레일러로는 그냥 one of a kind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홍 모 씨 불쌍하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박 모씨가 잘하나 보군요 그럼 더 좋죠 뭐 암튼
ㅎㅎ
감사합니다
투표 꾹
기대 하셔도 좋은 영화입니다.
2009/12/12 04:31다만 최소한의 전제조건은 일정수준의 퀄리티를 가진 3D감상입니다.
이 영화를 2D로 보고 이야기 하는건 15인치 모니터로 트랜스포머 아이맥스 보는 격입니다.
글 참 잘 쓰셨네요. 영국 제가 있는 지역은 다음 주 수요일 개봉입니다. 수요일은 어드반스고 본격적인 상영은 목요일로 잡혔더군요. 영국인 친구가 꼭 봐야한다고 한국평은 어떤지 찾아봐라 해서 찾고 있다가 마침 님의 글을 보게 되었네요. 스타워즈, 스타트랙이랑 뭐 별차이 있겠어 했는데 글을 보니 꼭 봐야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영화는 꼭 3d로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이잖아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당!~
2009/12/12 09:41한국에서도 수요일 오후인가부터 상영에 들어간다는 기사를 본거 같네요.국내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루카스감독이 아바타는 스타워즈 와 같이 창조를 해낼 영화가 될 거라고 한 발언이 나옵니다.그리고 공교롭게도 스타워즈/아바타 전부 폭스사 영화네요....^^; 3D개봉관에서 꼭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2009/12/12 18:48저도 많이 기대하는 영화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 팬인데..
2009/12/12 09:42영화정보사이트 마켓 쇼에 의하면 이 아바타 프로젝트 때문에 스타워즈 후속 3부작이 나올거란 소문도 있어요. 후속 3부작은 이미 예전에 소설로 출간한 적이 있는데.. 제작은 조지 루카스가 담당하고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거론되었다고 하네요. 루카스 감독이 나이도 제법 많고 더이상의 후속편은 없다 말한만큼 후속 3부작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루카스 감독이 워낙 욕심이 많은 인물인 만큼 어떻게 될지 관심이 가네요.
스타워즈시리즈를 3D로 만든다는 루머도 본 거 같은데,어떤 식으로든 현재 진일보한 기술로 스타워즈 예전 클래식 3부작과 21세기에 만든 3부작을 손질해도 좋다고 봅니다.그리고 기왕 하는거라면 새로운 3부작을 멋지게 만들어준다면야 저로서도 쌩큐일거같은데 루카스감독이 해줄지 의문이네요.더 늙으시기 전에 작업 해야하는데...ㅜ.ㅜ
2009/12/12 18:50다른걸 떠나서 번역이 홍모씨가 아니라는데서 정말 다행스러움을 느낍니다.
2009/12/12 11:55홍모씨였다면 또 어떤 개드립을 보여줬을지...상상만해도...ㅜㅜ
영화자막 퀄리티도 좋지만,제가 쓴 글 내용에 나오는 것처럼 자막위치도 아주 신경 많이 쓴 영화라 놀랐습니다.그간 3D영화보면서 자막과 영상의 촛점으로 눈이 아펐는데 그걸 한방에 해결해 버리더군요.
2009/12/12 18:523D로 꼭 아바타를 보고싶은데 대전/충청권에 3D상영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009/12/12 15:17아니면 서울까지 올라가서라도 보고싶네요
대구인가에서 아이맥스 상영을 한다고 본 거 같은데 CGV홈페이지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2009/12/12 18:53아이맥스필름이 워낙 가격이 나가서 국내에 몇 벌 안들어온다던데,아바타는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전 예매열기 좀 식으면 아이맥스 보러 가려고 합니다.
가격인상이 욕나오지만 안 볼수는 없으니...ㅜ.ㅜ
정말 기대 됩니다 ㅎㅎ
2009/12/12 16:29이번에 왕십리 imax 예매 해서 ㅎㅎ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팁 감사해요~!!
왕십리 아이맥스 좋죠...^^
2009/12/12 18:56즐거운 감상하세요.
젠장할.. 제가 눈이 부동시.. 한쪽눈이 거의 안보여서 3D로 영화를 못본답니다.. 지금 진작 몇년전에 라식수술해둘걸 하는 후회가 정말 진지하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ㅠㅠ
2009/12/12 17:43안타깝네요.사실 저 영화의 완벽한 재미를 위해 3D를 강추하지만 감독이 의도한 연출 자체의 목적은 마지막 엔딩부에 나오니 2D로 보아도 그건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2009/12/12 19:03인류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도발을 한 멋진 감독입니다.
3디로 보면 모르겠지만
2009/12/12 18:16그냥 인터넷에서 예고편만 보니
너무 CG느낌이 많이 나던데
전 3디 에니메이션인줄알았어요
색감도 너무 튀고요
일부러 그렇게 만든건지
실사에 나오는 사람들하고 아주 이질감이 많이 나던데요
전 아바타에 대해 느낀게 처음 20분 시사회하던 날 아침에 공개한 영상보고 '이거 뭐 이리 유치해"였다가 20분 버전 보고'오~입체감 좋은데'로 바뀌었습니다.
2009/12/12 19:05그러다가 극장에서 하나씩 공개한 예고편 보니 박진감이 슬슬 눈에 들어오길래 '그래,카메론 스타일의 전투장면이나 기대하자'했는데 극장에서 만난건 신천지 였습니다.
장담합니다.컴퓨터에서 본 작은 2D화면과 3D로 대형화면으로 보는 아바타는 비교 하는거 자체가 미안할 정도입니다.보시고 나서 평가해주세요.정말 장담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팬들이 무진장 기다려왔던 두 작품;
2009/12/12 19:09아바타가 계속 개봉 미뤄져서 역시 무한정 대기 타고 있는 배틀엔젤...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을 느슨하게 가져온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입니다.
배틀엔젤의 원작은 '총몽'이고 아바타 원작은 제목을 까먹었네요
아바타는 제임스카메론이 각본을 쓴 오리지널 원작 아니었었나요?전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혹시 정보 아시면 나중에라도 알려주세요.
2009/12/12 19:19총몽 프로젝트랑 아바타랑 두개 동시에 진행하다 아바타가 먼저 컨택이 되어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던데,이후 후속작도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아바타가 월드와이드수입이 얼마나 찍어주느냐에 따라 다음 작품 규모가 나오겠죠.
혹시 몰라 지금 폭스에서 배포한 언론보도용 아바타 자료를 다시 흩어보니 아바타 원작 부분이 나오네요.
2009/12/12 21:24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에이리언2,터미네이터2,트루라이즈등 혁신적인 영화들을 탄생시키며,이들의 성공에 힘입어 애초부터 꿈꾸었던 별들의 대서사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되새긴다.그리하여 1995녀 탄생한 것이 바로 지구가 황무지로 변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군인이 파란 피부의 토착민이 살고 있는 행성으로 파견되어 자신의 DNA가 주입된 아바타를 통해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의 시나리오 였다.그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던 구상을 시나리오로 옮기는 데에 걸린 시간은 단 2주에 불과했다.
이렇게 나오네요.오리지널 각본인거 같은데,혹시 정보 아시면 알려주세요.
이거 제임스 감독님의 오리지널 맞는거 같은데요.1994년에 80페지에 달하는 각본을 썼다고 하네요
2009/12/12 21:09시고니 위버가맡은 그레이스 박사님 이름이 처음에는 지브리였다고 하네요,,,
그래서그동안님이 宮崎駿작품이라고 생각하신거 아닌지
아,그런데 일본만 23일이 개봉이에요..ㅠㅠ
아,그런 비화가 있군요.
2009/12/12 21:26아바타 공중전 장면을 보고 있으면 하야오 할배의 장기인 공중장면이 약하게나마 연상이 되긴 했습니다...^^;
감독님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하도 변덕을 부려서
2009/12/13 07:02ㅠㅠ,잊어가고 있었는데,,덕분에 다시 자료찾아보고,,
ㅎㅎ꼭 봐야겠어요.
유키님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2009/12/14 08:25감사합니다...*^^*
부산에는 3D 없나요? 흑흑...
2009/12/12 21:16부산에 롯데시네마 나 메가박스등 일체 3D상영관이 없는건가요?
2009/12/12 21:27이건 우리나라 국토 균형발전을 논하기전에 광역시등에 제대로 된 극장시설부터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순간 버럭하게 되네요.
부산에도 CGV에 아이맥스관이 한군데 있긴 했는데 지난 4월에 폐관되어버렸어요. 그땐 정말이지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메가박스엔 디지털3D로만 상영이 되고 있구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롯데시네마에서 아이맥스3D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얼-D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상영을 해주고 있다는거죠.
2009/12/13 12:44아직 리얼디 는 못 보았는데,언제 롯데시네마에 가서 한번 보아야겠군요.
2009/12/14 08:24cgv
2009/12/12 22:41김해 대구 대연 동래 마산 서면 센텀시티 창원 창원더시티 포항
여기나오는 영화관들 보니깐 3D예매 되는데요
부산에서 상영되는 3D는 아이맥스가 아닌 일반관에서 상영하는 디지털입니다. 아바타를 제대로 감상하시고 싶으시다면 그나마 가까운 대구로 원정을 가시길 추천합니다.
2009/12/13 12:33왜 자꾸 여러 권위있는 상을 석권했던 배틀필드가 생각 나지?
2009/12/13 01:27그건 카메론 감독의 굴욕이 아닐까 싶네요....^^;
2009/12/13 02:16아이맥스에서 봤습니다.
2009/12/25 07:10감독이 신인지는 몰라도, 분명 사람은 아닙니다. ㅡㅜ
닥치고, 아이맥스~!
(표현이 좀 거칠었습니다. ^^)
저도 CGV왕십리에서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싶은데 계속 매진이네요.아마 1월말이나 2월초에나 볼 수 있을듯합니다.
2009/12/27 14:25거의 신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을 창조했죠^^ㅎ
2010/02/02 07:27사실 3D적인 접근은 이미 다른 영화들이 선수를 쳤지만,제임스카메론은 디지털액터의 패러다임과 3D영화의 현재 주소를 정확히 제시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 보입니다.앞으로 다른 감독들이 어떻게 접근할지 궁금하네요.
2010/02/03 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