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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씨네

2004년 <쏘우>1편이 시작한 이래 매년 한 편씩 이어져오던 시리즈가 6번째 직쏘 퍼즐로 돌아왔다.더욱 강하고 더욱 잔인한 퍼즐을 들고서.
이번에는 어떤 퍼즐을 던져주면서 관객을 공포와 쾌감을 줄 것인가?


<쏘우>시리즈는 다른 공포물 시리즈인 <13일의 금요일>,<나이트메어>등과는 조금 다른 선상에 서있는 특이한 작품이다.<13일의 금요일>이나 <나이트메어>등의 시리즈는 프레디나 제이슨이라는 희대의 살인마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살인유희에 초점을 맞추었다.물론 이들 시리즈도 메인 캐릭터의 과거 등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흐르는 이야기를 양념처럼 쳐주긴 하지만,주로 관객에게 던져주는 재미는 잔인한 살인유희의 쾌감이다.

<쏘우>시리즈도 잔인한 살인유희라는 점에서는 앞선 작품들과 맥락이 같지만,<쏘우>시리즈는 전편 이야기의 '복제'라는 흥미롭고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시리즈다.2편이 1편을 복제하여 재창조되고,3편은 1,2편을 복제,재창조하는 식.이렇게 만들어지는 <쏘우>시리즈는 어찌 보면 별다른 고민 없이 끼워맞추기식 억지전개란 해석도 가능하지만,다른 한편으론 아주 복잡하게 얽혀가는 플롯을 교묘하게 차용해가면서 이어가는 흥미로운 전개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가 복제되고 재창조 되어가는 시리즈이다 보니 <쏘우>를 보는 관객의 관점은 인물의 관계도를 유추해가며 복잡한 설정을 음미하며 보는 부류거나,아니면 그냥 닥치고 공포와 스릴을 즐기자는 부류로 나뉠지도 모른다.


전편을 복제해서 재가공해서 재창조하며,그것들에 스릴러와 반전을 집어넣은 시리즈답게 6번째 시리즈인 <쏘우-여섯 번의 기회>도 전편의 맥락을 큰 이탈 없이 계승했다.<쏘우>시리즈만의 의외로 복잡한 플롯 역시 다시 꼬아서 새로운 플롯으로 만들어졌며,'직쏘'라는 시리즈의 상징인물도 건재하다.이야기는 5편에서 남겨진 직쏘의 유품인 상자와 직쏘의 후계자인 호프만 형사를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 시리즈의 큰 특징인 '직쏘'가 던지는 죽음의 퍼즐게임도 어김없이 등장한다.이번에는 보험회사 부사장인 윌리엄에게 1시간 동안 6번의 기회와 6번의 선택을 하는 방식의 더욱 강력한 퍼즐로 진화해서 등장한다.


이렇게 <쏘우>시리즈가 관객을 계속적으로 끌어들이는(관객의 관심이 없다면 이미 후속 작은 안 나올 것이다) 매력 중에 큰 부분은 직쏘가 던지는 퍼즐이다.직쏘인형을 통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생과 사를 가르는 죽음의 퍼즐은 <쏘우-여섯 번의 기회>에서도 그 강력함은 어김없이 발휘되었다.퍼즐은 한층 더 잔인해졌으며,한층 더 과격한 모습이다.특히 초반부의 강력함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다.

어찌 보면 단순한 죽음의 유희일 것 같은 직쏘의 퍼즐이 계속적으로 관객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아마도 단순한 죽느냐 사느냐의 퍼즐이 아닌 규칙이 엄격한 퍼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직쏘 퍼즐의 기본에는 직쏘만의 철학이 깔려있으며,그것은 꽤 논리적이고 철학적이다.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들에게 그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만들어주어,죽느냐 사느냐의 판단을 그들 스스로에게 맡기는 직쏘의 퍼즐.직쏘는 항상 선택은 당신 몫이라는 걸 이야기하며,그 선택을 함에 있어서의 희생을 통한 대가를 원한다.그것은 결국 '살려는 의지'가 얼마만큼 강하며,그 의지로 '결정'을 할 수 있나 가 직쏘 퍼즐의 핵심이다.그리고 그 선택을 하게 되는 자들의 면면을 통해 각종 사회비리와 모순을 지적하는 직쏘는 다른 의미의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의 모습일 수 도 있다.6편에서는 보험회사의 부당한 면들을 지적했으며,이런 모습들 때문에 <쏘우>시리즈는 계속적으로 진화하며 등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쏘우-여섯 번의 기회>를 추천한다 안 한다 말하기가 민망할 지경이다.이미 6편째 나온 시리즈이니 접할만한 사람은 이미 접한 영화.그러니 이 작품을 보러 극장에 갈 사람은 뜯어 말려도 보러 갈 것이고,안 보겠다는 사람은 공짜로 보여주어도 안 볼 영화다.그만큼 직쏘의 팬이라면 필히 극장에 찾아서 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개인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수준이 남다른 1편을 제외하고 2~5편과 비교해 이야기해준다면 그럭저럭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며,2010년 7번째 시리즈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직쏘의 게임은 끝난 게 아니다.

*2010년1월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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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쏘우6 - 여섯 번의 기회 잔임함만 더하다

    Tracked from 평범한 집™  삭제

    갈수록 그 힘을 읽어가는 쏘우 시리즈.. 이제 6편이 마지막이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시작하겠다.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잔인한 영상의 연속.. 그 어느편 보다 그 정도가 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정말 잔인했다. 극도로 말이다. 보통이면 참고 보는 편인데 쏘우의 이번 영상은 참아 다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만큼 눈을 뜨고 보기에는 너무나 잔인했다. 시리즈가 더 할수록 그랬지만, 영화의 서스펜스적 요소가 전혀 없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반전도 없었..

    2010/0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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