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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씨네



 여섯 명의 아이가 슈퍼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 도중에 의문의 대형 열차 탈선사고에 휘말리게 된다는 <슈퍼 에이트>. 영화의 핵심은 이미 예고편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열차에 실려 있던 '무엇'이다. 의문의 '무엇'을 강조하는 이야기 구조는 <슈퍼 에이트>의 감독 J.J.에이브람스의 전공분야(TV와 영화 등에서 이미 증명을 거친)인 떡밥이 아니었던가?

 <슈퍼 에이트>에서 J.J.에이브람스는 아이들의 모험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미지의 '무엇'이 주는 두려움을 강조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장기를 백분 활용히려 했다. 그리고 이런 깜짝쇼는 일정 수준의 재미를 준다. 그러나 이것은 J.J.에이브람스의 손을 거쳤던 수많은 작품들에서 이미 보여주었던 효과들이었고, 약효도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의문의 '무엇'은 그의 예전 작품에서 보았던 것을 떠올리게 만들고(심지어 C.G 수준마저 비슷하다), 영화의 무대와 전개는 <클로버 필드>의 시골 버전인가 착각할 정도다. J.J.에이브람스의 관습적인 전개에선 부족한 창의성만 보였고, 나태하다(특히 엔딩부에서의 전개는 한심한다,는 표현 외에 다른 생각이 안 날 정도)는 느낌마저 줄 정도로 스스로의 장점에 집착했다.

 재미라는 기준에선 본다면 <슈퍼 에이트>는 나쁘지 않다. 이건 <슈퍼 에이트>가 여타의 개봉영화들에 비해 볼 만한 수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내가 기대했던 J.J.에이브람스의 <슈퍼 에이트>는 감독의 전작인 <스타트렉 : 더 비기닝> 이후의 발전된 모습이었지, <클로버 필드>의 재활용이 아니었다. 게다가 <슈퍼 에이트>에서 '무엇'을 제외한 나머지들(외계인과의 만남을 전개하는 방식이라든가 아이들 모험의 전개 방법)은 제작자로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1970~1980년대 영화들(<미지와의 조우>, <구니스>, <E.T> 등)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 그 덕분에 헐리우드(정확히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엠블린)의 1980년대 소년 모험 장르물(<구니스>,<백 투 더 퓨쳐>,<그렘린>,<피라미드의 공포>>들과 작품 감독들(리처드 도너,로버트 저멕키스,조 단테,베리 레빈슨)이 대단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었다.

 도리어 <슈퍼 에이트>에서 의문의 '무엇'같은 떡밥보다 흥미로웠던 건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들을 그리워한 방식이다. 여기서 떠오르는 한 편의 영화는 얼마 전 개봉했던 <황당한 외계인 폴>. <황당한 외계인 폴>과 <슈퍼 에이트>는 각각의 방법으로 과거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또는 시대)를 추억하고 있다. <황당한 외계인 폴>은 1970~1980년대 스티븐 스필버그의 SF영화들이 가졌던 정서를 2011년 무대로 끄집어내어 비틀었고, <슈퍼 에이트>는 그 정서를 찾아 1970년대로 들어가버렸다. 다음에는 어떤 접근을 할까? '무엇'은 안 궁금해도 이건 궁금하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에 영화 속 아이들이 만든 영화 <사건>을 보여주는데 이게 상당히 재미있다.

★★★☆

*2011년6월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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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tagesgeld-sieger.de BlogIcon Zinsen Tagesgel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 8은 고전적인 공상 과학 영화이다. 그것은 명확하게 이런 종류의 훌륭한 전문가의 손을 지시 보인다. 그것은 예전의 영화 감독의 구상에 매우 가까이에 있어요.

    2012/02/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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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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