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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씨네





낮에는 샤방한 스위트 보이!
밤에는 데스메탈의 교주!

네 속에 감춰진 지킬 앤 하이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감독 리 토시오 (2008 / 일본)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카토 로사, 아키야마 류지, 호소다 요시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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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참 재밌게 본 영화에요.

코미디라는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하는, 약간의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과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영화입니다.

그런데 상영시간 내내 깔깔 대며 웃고 나오고 나니
뒷 맛이 좀 뭔가가 씁쓸하더군요. 가슴 한켠이 살짝 아린거에요.

코믹한 상황으로 그려졌다 뿐이지
사실은 우리가 한번쯤 깊이있게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이야기여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내면에 자리잡은 본성은 데스메탈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거였지만,
(하지만 자신에게 그런 재능이 있는줄 본인은 모릅니다)
주인공 네기시는 샤방한 스위트 뮤직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게 이 이야기의 메인 딜레마입니다.

프로이드 식으로 해석하면
슈퍼에고나 에고는 스위트팝을 하고 싶어하는데,
이드는 데스메탈이 되는 거겠지요.

(이런 점 때문에 제가 유사한 작품으로 <지킬 앤 하이드>가 떠올랐나봐요)

이것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매우 좋은 주제 혹은 이야기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식의 틀을 사용해서,
굳이 스위트팝과 데스메탈을 대비시키지 않고 다른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은 발레를 하고 싶었으나, 온몸의 세포는 힙합을 원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주인공 캐릭터를 구축해놓고 나면

이렇게 복잡다단한 캐릭터는 매우 흥미로울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야기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됩니다.



이야기 만드는 거 이렇게도 막 가더라구요.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팔리는 이야기 틀을 가지고
계속 우려먹으면서 여러가지 상황들만 현대식으로 바꿔주는 거죠.

좀더 예를 들면 <오이디푸스>라는 작품도
그리스 로마시절, 그 고리짝에 쓰여진 작품인데
그 이야기의 원형은 아직도 충격과 감동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필연적인 딜레마,
그것을 찾으면 그 다음부터는 이야기가 풀리는 겁니다.


그런데!
아.. 나는 이렇게 말은 해놓고
정작 제 글은 못쓰고 있으니.. 어쩌면 좋죠?

즉, 이렇게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를 아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이나
그 좋다는 여러가지 스토리텔링 작법책을 통달한다 하더라도
이야기 만들기는, 정말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다시 좌절모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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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2009)

    Tracked from Lost Cause vs. Basket Case  삭제

    デトロイト・メタル・シティ Detroit Metal City DMC라고 짧게 부르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걸쳐 요즘 연기에 신들린 데스노트의 L로 나왔던 마츠야마 켄이치의 주연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니이기도 하고, 켄이치를 개인적으로 갠소하고 있어 나온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가슴 설레였던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사실은....애니메가 더 끌렸던... 애니메를 보고 있으면 왠지 개그만화 보기 좋을 날을 함께 읽..

    2009/06/25 06:5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funcine.net BlogIcon 키아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너무 좌절하지 마셈 곧 좋은 소재거리가 떠오를 거에요 ㅎㅎㅎ

    2009/06/01 23:42
    • Favicon of http://madamalice.tistory.com BlogIcon 마담앨리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원 감사해요^^ 그런데 이야기 구조를 만드는 것도 만드는 건데, 신선하고 살아 움직이는 묘사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ㅎㅎ

      2009/06/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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