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알렉산더 아야
주연: 엘리자베스 슈(줄리), 스티브 R 맥퀸(제이크), 제시카 스자르(켈리), 켈리 브룩(대니), 제리 오코넬(데릭), 아담 스콧(노박)
평화롭지만 봄방학의 파티로 후끈한 빅토리아 호수. 그곳에서 지진에 의해 옛날 옛적에 멸종되었다고 생각한 피라냐의 조상들이 나타난다. 그 사실을 알게된 보안관 '줄리'와 지질조사원 '노박'은 빅토리아 호수를 폐쇄하려 하고 한편, '줄리'의 아이들은 성인방송 감독인 '데릭'과 함께 위험한 호숫가로 가게된다.
1978년 '조 단테'감독은 영화 <피라냐>를 저렴하면서도 획기적인 공포영화로 첫 선을 내보입니다. 그 뒤에 '제임스 카메론'은 <피라냐>의 속편을 만들게 되고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유명한 감독은 처음에 공포영화로 데뷔했다는 것을 어느 정도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스필버그' 또한 <죠스>를 만들었으며, '피터잭슨'과 '샘 레이미'는 각각 <데드 얼라이브>와 <이블데드>로 화려하게 헐리웃으로 넘어갔으니깐요. 또한 이 영화의 감독인 '알렉산더 아야' 또한 공포영화로 헐리웃에 넘어간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엑스텐션>으로 섬뜩함을 고스란히 전달한 장본인이니깐요.
<엑스텐션>으로 진정한 긴장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말해준 '아야'감독이 <피라냐>를 만들었습니다. 제작 초기부터 많은 호러팬들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일전에 <미러>를 통해 약간의 아쉬움을 이 영화로 달랠 수 있을거라 약간의 기대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감독. 확실히 이전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완벽한 영화 한 편을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완벽함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생각과 호러라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에 국한 될 것입니다. 너무나도 장르적 특성을 제대로 살린 영화라 솔직히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장르 자체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간만에 맛보는 단비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주류를 이루었던 슬래셔물의 전형을 고스란히 가져오면서 '피라냐'라는 크리쳐가 등장하며(CG로 만들어졌지만) 이젠 다소 식상한 소심남의 용기는 열심히 빛을 냅니다. 여기에 여름영화에 맞게 온갖 비키니와 나체, 그리고 피가 튀기고 사지가 절단되는 육체들이 즐비하게 들이대며 이 영화가 진정 지니고 있는 저렴한 공포영화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슈', '제리 오코넬', '빙 라메스', '제시카 스자르'등
이 영화는 출연진만 해도 멋집니다.
게다가 '일라이 로스'도 깜짝 출연합니다.
후반부 파티 진행자로 말이죠.
'엘리자베스 슈'는 정말 많이 늙은 것 같아요.
이젠 강인한 어머니 모습이 더 어울려보이니 말이죠.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 '아야'감독의 작품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작들 <엑스텐션>, <힐즈아이즈>, <미러>를 보면 무겁디 무거운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마치 '로드리게즈'나 '일라이 로스'. 혹은 종종 띄는 센스감은 '샘 레이미'마저 떠올리게 하니깐요. 그나마 처절한 고어성은 주욱 지켜나가고 있는 종목이긴 하지만요.
'아야'감독의 특징은 고어와 서스펜스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는 것인데, 이번엔 서스펜스보다는 고어성에 더 집약되어 있으며, 악동과 같은 센스와 난잡한 유머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야'의 영화같지 않은 영화가 되어버린 셈인데요. 그래도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장르적 공포물은 제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소재들은 한마디로 80년대 공포영화를 고스란히 가져온 듯 합니다. 단지 미친 살인마가 피라냐로 대체 되었을 뿐 별반 차이가 없죠. 한마디로 공포영화의 추억을 가져온 셈인데요. 리메이크된 <13일의 금요일>이나 <할로윈>보다 훨씬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앞의 두 영화는 캐릭터만 향수에 젖게 했지, 실질적으로 내용 전개상 아무런 향수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는 이 영화는 향수하나는 잘 살리고 있죠. 특히나 초반에 <죠스>영화에 출연했던 '리차드 드레이퓨스'의 등장은 반갑기 그지 없고요. 피라냐가 등장하는데 상어박사를 데려왔으니 이미 말 다했죠.
게다가 뻔히 보이는 마지막 장면은 웃길 뿐이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3D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바타> 이후 3D에 대한 관심과 극장 수입 때문에 별의 별 영화가 3D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영화도 그러한 추세를 따라간 듯 합니다. 3D 영화로서 그만큼의 시각적 효과는 없습니다. 게다가 딱히 3D영화로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도 없는데다가 후반작업을 통한 컨버팅에다가 실사영화라 입체감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굳이 3D로 관람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죠.
여름용 공포영화로서 이만한 영화는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무삭제로 국내에 개봉한 점인데요. 다소 의외였습니다. 솔직히 상당부분이 짤려나가거나 국내에 개봉이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악마를 보았다>나 이 영화나 모두 심의에 약간 당황스럽긴 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특히 이 영화는 무삭제로 극장에서 볼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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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고 가요~
2010/09/03 11:52저도 피라냐 포스팅해서 트랙백하고 가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넵 트랙백 감사합니다^^*
2010/09/04 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