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뻔씨네


원 소스 멀티 유즈 <식객>

<식객>은 비교 대상이 많은 작품이다.먼저 허영만 작가의 원작이 있고,극장용 영화도 있고,TV드라마도 나왔다.이렇게 여러 가지 컨텐츠로 재생산 된다는 것은 원작이 가진 흡입력이 상당하다는 반증일 것이다.다만 난 이 컨텐츠들 중에서 영화 <식객>만 보았다.만화나 TV드라마 등을 그다지 자주 보는 성격이 아닌 탓에 못 보았던 이유가 있고,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어서도 있다.다양한 컨텐츠를 보고 <식객:김치전쟁>의 리뷰를 했다면 조금 더 여러 시각으로 글을 적었을 거란 아쉬움도 남는다.하지만 영화만 보고 리뷰를 적으니 그런 점에서는 조금 자유로운 글을 적지 않을까 하면서 나만의 합리화를 해본다.


새로운 배우들이 찾아나선 어머니의 맛

<식객:김치전쟁>은 영화 <식객>의 속편이다.조금 의외의 면을 가지는 건 <식객:김치전쟁>은 기존의 <식객>작품들이 허영만 작가의 원작에서 나온 것이는데,<식객:김치전쟁>은 캐릭터만 차용하고 스토리는 새롭게 만들어낸 오리지널 각본 작품이란 점이다.스핀오프의 성격을 띄고 나온 <식객:김치전쟁>.물론 이 작품 역시 허영만 작가가 만든 <식객>과 주요 테마는 공유되었는데,그것은 바로 '마음'에 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음식이 먹는 사람의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것.<식객>의 2편 <식객:김치전쟁>에서도 그것은 이어진다.그리고 이번에는 마음이 담긴 그릇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삼았다.

영화는 <식객>의 캐릭터 성찬과 진수가 그대로 나온다.캐릭터들의 설정은 그대로 원작만화에서 차용했으며,1편과도 공유되었다.다만 <식객:김치전쟁>은 그 배우가 바뀌었는데,성찬 역으로 진구,진수 역으로 왕지혜가 나온다는 점은 사실 걱정스러운 부분이었다.배우가 바뀐 상태에서 영화가 속편이 나온다는 점이니.그러나 영화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괜한 걱정이었음을 느꼈다.특히나 진구의 연기는 정말 성찬은 저런 사람이겠구나 싶을 정도로 멋진 캐릭터 소화였다.


좋았던 스토리,그러나 신파 요리극으로 변질된다

1편에서 '대령 숙수의 칼'을 지켰던 성찬,그는 <식객:김치전쟁>에선 '춘향각'의 맛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그 춘향각의 맛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김치.지키기 위한 자가 있다면 당연히 없애고자 하는 자도 있기 마련인데,<식객:김치전쟁>은 전편 <식객>과는 그 성향이 사뭇 달랐다.전편이 선과 악 이분법으로 쉽게 분류가 되는 인물이었다면,이번의 인물은 단순히 이분법적 사고로 분류할 수 없다.단순한 선과 악의 입장이 아닌,그 나름대로의 성장의 아픔이 있고,과거를 정리하고픈 마음에 따라 행동을 한다는 점이다.

과거를 잊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려는 집념이 음식에 담긴 세계적 쉐프 장은.
어릴 적 어머니에 대한 슬픈 기억을 간직한 채 그 아픔이 음식에 담긴 성찬.
그들이 찾으려고 노력했던 '마음을 움직이는 맛' 과 '어머니의 맛'.그 노력은 김치의 맛을 통해서 보여진다.과거를 극복하려는 자들이 음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그들이 잊고 싶어했고 끊고 싶어했던 과거들은 결국 그들의 음식에 녹아 든 하나의 맛이었으며,퓨젼을 통한 방식이든,전통의 방법의 계승이든,방법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그들 마음이 담겼던 점이 중요했던 것이다.그리고 그들은 과거를 다시 바라보며 그 마음을 정리한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비교적 잘 풀어갔던 영화 <식객:김치전쟁>.하지만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그 빛을 잃어갔다.이야기는 인물들의 과거를 접하게 될 수록 단순한 신파적인 접근을 하면서 요리와 사람 사이를 갈등한다.분명 요리를 통해 사람을 조명하는 영화지만,영화는 어느 순간 요리에는 의미가 없어지면서 무의미한 요리 대결을 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후반부 구성은 허술했다.


영화 속 김치가 진정한 배우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우리의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 김치.어머니의 손맛과 그리움의 상징인 김치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 <식객:김치전쟁>은 상당한 정성과 노력이 보였으며,근사한 완성도를 가질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하지만 스스로 그 가능성을 버렸다.물론 무난하게는 볼 만한 영화이긴 하다.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는 아니다.신파적인 전개로 인해 그 맛이 너무 퇴색되어 버린 점이 아쉽고,요리대결에서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그저 방법으로만 사용된 김치경연대회와 김치들이 아쉬울 뿐이다.

어쩌면 <식객:김치전쟁>의 가장 큰 의미는 김치홍보영화로서의 역활일지 모른다.이 영화에서 보여준 수 많은 김치들의 맛과 멋은 부족함이 전혀 없는 완벽함이니.

*오리지널 각본이지만 재미있게 접근한 점은 오프닝이었다.만화형식을 사용한 대화체로 구성된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시작하는 <식객:김치전쟁>.허영만 작가의 원작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제작진의 재치있는 의지 표명이었을까?

*2010년1월28일 개봉


포스팅이 유익하셨다면 뻔씨네를 구독해 보세요^^*

TRACKBACK :: http://funcine.net/trackback/305 관련글 쓰기

  1. Subject: 영화 식객 : 김치전쟁_성찬이 김래원만 떠올리게 한 아쉬움...

    Tracked from 완득이네 골방  삭제

    [영화 식객:김치전쟁 2010.01.28 개봉] 2007년 식객 영화 개봉 2008년 식객 드라마 방영 그리고 2010년 식객:김치전쟁 영화 개봉... 만화를 알지도 보지도 못했던 터라 처음 영화가 개봉되었을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었다. 대령숙수의 후계로 운암정의 후계를 가리게 되는 성찬과 봉주의 음식 대결... 성찬역으로 나왔던 김강우와 봉주역으로 출연한 임원희 그리고 진수역의 이하니가 출연했던 그 영화는 숨겨진 우리 음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2010/01/30 21:4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523 

카테고리

뻔씨네 (523)
최신영화순위 (49)
최신영화리뷰 (308)
뻔씨네추천 영화리뷰 (9)
다음 VIEW 베스트 리뷰 (12)
지난영화 리뷰 (62)
영화와 스토리텔링 (17)
영화 흥행분석 (1)
영화 블로그마케팅 (9)
개봉예정영화 예고편 (37)
무료영화상영정보(서울) (19)
뻔뻔한 영화수다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