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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씨네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심야이벤트였던 미드나잇익스프레스의 상영작 3편이 공교롭게도 12월3일 같은 날로 개봉이 잡혔다.모두 같은 수입사 작품들은 아닐거란 생각은 들지만 그 당시엔 <드레드>,<카운테스>,<북 오브 블러드> 3편 모두 개봉미정 작품이었는데,아마도 유럽영화제에서 반응들이 괜찮았다고 판단을 해서 정식으로 배급에 들어간거 같다.미드나잇익스프레스 3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레드>를 먼저 리뷰해 본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드레드>는 3명의 대학원생이 '드레드'라는 프로젝트명의 공포에 대한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며 취재에 들어가는데,취재가 계속될수록 공포에 대한 집착과 과거의 악몽과의 연결.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드러나는 혼란과 광기를 다룬 내용이다.

소설가이자 영화감독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난 그 소설을 안보아서 소설과의 비교평가는 못하겠다.
다만 영화 자체로만 종합평을 내려본다면 근래에 본 공포/스릴러 장르물중 가장 괜찮았다고 추천하고픈 작품인데,특히 인간 본연의 공포에 대한 접근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드레드>는 제목에서부터 공포 라는 테마임을 알려주는데 사전적 의미를 참고로 적어본다면
드레드(dread) : 공포;무서운 사람(물건),공포(두려움)의 대상(원인)

영화는 공포를 주는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접근과 동시에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러 종류의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과정속에서 그 공포 자체를 재현해보자는 발상으로 나아감과 함께,한계적인 가장 강력한 공포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과정을 관객에서 보여주고,심화되어가는 연구만큼 공포도 점점 심화되는 흥미로운 진행속에 '드레드'프로젝트는 점점 깊숙한 공포를 찾아가며 그들이 '짐승'이라 부르는 공포의 흔적을 쫓아가며 관객도 함께 그 연구에 몰입을 시킨다.

더욱 무서운건 점점 공포의 극복인지 공포의 탐닉인지 모를정도로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인간의 변화해가는 모습.인간의 심리변화를 보고픈 분들에게 상당히 매혹적으로 다가갈만한 공포연구교재가 아닐까싶은 생각마저 든다.


단지 화면에 피를 떡칠하거나 신체를 난도질하지 않으면서도 관객을 공포에 몰입하게 만들고 집중하게 만들던 영화 <드레드>.

근래 본 영화중 가장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집중하게 만들어준 이 영화는 많은 공포/스릴러물 매니아분들에게는 강추하고픈 작품이다.물론 공포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비추하고픈 작품이다.나 자신이 상당한 공포물매니아라고 생각하는데,그런 나조차도 <드레드>는 어느정도 나에게 공포를 던져준 영화인지라 일반적 수준의 관객에게는 충격이 상당할 거라 장담한다.(여기서의 공포는 단순히 신체를 절단하거나 피범벅의 그런 공포가 아닌 본질적으로 섬찟한 분위기를 주는 공포를 의미한다)
특히 마지막 실험에 이르렀을때 화면 가득 보이던 광기는 이 영화가 '공포'라는 감정에 얼마나 충실한지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2009년12월3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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