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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씨네



<낙타는 말했다>를 보고나서 불쾌감이 좀 들었다.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가지 감정이 들도록 구성한 영화지만 나에게는 '불쾌감'이란 단어가 가장 크게 각인되었는데,[비웃지마라 욕하지마라 나도 인간이다!] 를 외치는 홍보문구 속 주인공이 나에게 준 불쾌한 경험을 되짚어본다.


<낙타는 말했다>의 주인공은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주영광이란 인물로,영화는 그의 전혀 영광스럽지 않은 인생을 담았다.어머니가 남겨준 유산으로 재개발예정지역에 투자를 하고,과부와 재혼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주영광에게 현실은 결코 장미빛꿈을 주는 공간이 아닌 잿빛꿈을 주는 공간이 되어가는 현실을 담은 영화.

때로는 밝은 희망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나락의 빠진듯한 절망을 보여주는 <낙타는 말했다>를 보고 있으면 2명의 영화감독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된다.하나는 무엇이라고 정의내리기 힘들지만 그 매력이 엄청난 홍상수감독의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욕을 통해 인간군상의 면모를 다루었던 양익준감독 스타일.
<낙타는 말했다>는 홍상수것보다는 밋밋하게 상황묘사를 해주고,양익준것보다는 쓸데없이 오버스러운 욕을 하는데 영화가 너무 관객을 의식한듯한 느낌이 강했다.흥행을 의식한 그런게 아닌,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강박관념적인 그런 느낌?마치 카메라를 감독이 의식한 느낌이었다.


개발화 되는 도시,그 공간에서 점점 건조해져가는 사막같은 사람들의 틈바구니속에서 낙타처럼 살며 오아시스인생을 꿈 꾼 주영광.그의 인생을 지켜보는 걸 선뜻 추천하기가 참 힘들다.
<낙타는 말했다>속 외국인배달부의 대사인 "동네 진짜 이상하네"처럼 사람 때리고 "내주먹에 망치 달았냐?"고 우기며 "불법도 법이야"라는 억지스런 주영광.거기에 씨발X이란 욕을 입에 다는것도 모자라 엄청난 언어폭력을 작렬시키는 이상한 주인공 주영광을 지켜보는  불쾌감을 감수하라고 말하기가 참 그렇다.

언어폭력을 극복할 자신이 있고,캐릭터에게 묘한 동질감 내지 이질감을 느끼는 행위의 재미를 느끼고싶은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다.그러나 상황이나 언어의 불쾌함은 조금 수위가 높으므로 자칫 정신적 타격을 받을지도 모를 분은 스스로 자제하시기 바란다.


2009년11월12일 개봉예정



2009년10월28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낙타는 말했다> 언론시사회에서 조규장감독님과 주연배우 김낙형씨의 무대인사 영상.
실내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선명한 촬영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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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인간'에 대한 믿음의 한계는 어디일까 - [낙타는 말했다]

    Tracked from 컬쳐몬닷컴  삭제

    ⓒ 영화로 낙타는 말했다 감독 조규장 출연 김낙형, 김현주, 최영환, 박채익 등 제작 영화로 2008. 한국. @ 인디스페이스 ‘A Camel Doesn’t Leave Desert’라는 개인적으로는 더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영어제목을 달고 있는 영화 <낙타는 말했다>는 좀 불편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사막을 떠나지 않는 낙타처럼 영화의 주인공 영광도 자신의 고질적인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왔던 모습 그대로 살아간다. 털털거리는 시골버스 안에서 영광..

    2009/12/04 16:5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ulturemon.tistory.com/ BlogIcon 몬스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비호감 캐릭터입니다. 영화도 불편했구요...
    근데 리뷰쓸때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영화의 의도를 생각하게 되네요.

    2009/12/04 16:57
    • Favicon of http://hakusroom.tistory.com BlogIcon haku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독이 그걸 의도한게 큰거 같아서 그 점을 많이 느낀거면 감상에 성공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보기 드물게 제대로 뽑아낸 비호감캐릭터죠...^^;

      2009/12/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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